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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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3일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신 예수님

‘가든지 보내든지 돕든지’의 사명으로 제4차 엘살바도르 단기선교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마10:16) 하시며 그들을 내보내어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세상을 이리에, 제자들을 양에 비유하고 계십니다. 상식적으로는 사납게 물고 찢고 죽이는 이리에게로부터 양을 보호하여 피하게 해야 하는데, 예수님은 오히려 양을 이리 속으로 떠밀어 보내셨습니다. 제자가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그들이지만, 함께 있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라 떠나보내는 것도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양이란 어떤 동물입니까? 양은 천성적으로 순진하고 이중성이 없습니다. 단순해서 어찌 보면 바보스럽기까지 합니다. 개나 고양이는 물론 소도 제 집을 찾아올 줄 알고, 제비는 한국에서 따뜻한 여름을 보내고는 겨울이 오기 전에 따뜻한 대만까지 갔다가 다시 옵니다. 하지만 양은 제 집을 못 찾아온다고 하니 얼마나 바보스럽습니까? 사슴도 기후와 환경에 따라서 스스로 적응해가며 살아남는데, 양은 누군가가 돌보아주지 않으면 스스로 살아남지를 못합니다. 또 양은 철저하게 순종적입니다. 그래서 양이 수백 마리가 있어도 목자 혼자서 충분히 다룰 수가 있습니다. 양의 코를 꿰었습니까, 목을 매었습니까, 발목을 묶어놓았습니까?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들판에 수백 마리의 양을 풀어놓았는데, 한 마리의 양몰이개가 이끌어도 순종합니다. 그리고 양은 무방비로 약한 존재입니다. 소는 뿔이 있고, 말은 강한 뒷발과 빨리 달리는 능력이 있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은 아무 것도 지닌 것이 없어서 자기보다도 덩치가 작은 동물한테도 잡혀 먹히기 일쑤입니다. 무엇보다 양은 반드시 목자를 필요로 합니다. 전적으로 목자를 믿고 따르는 것이 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나는 목자요 너희는 양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너희는 양과 같아야 한다, 반드시 양으로 살아가야 한다, 세상이 곤두박질하든, 물고 뜯고 싸우든 간에 너희는 양이 되어야 한다. 이리를 만나도 양이요 사자를 만나도 양이다. 항상 양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흔히 남자들끼리 하는 농담 가운데 ‘여자란 결혼하기 전에는 비둘기요, 결혼 초에는 양이요, 10년이 지나면 여우요, 그 다음에는 호랑이요, 늙으면 사자가 된다.’라는 말처럼 둔갑을 잘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예배당 안에서나 찬양하고 기도할 때에는 양인데, 예배 후 식당이나 주차장에서 내 뜻대로 안 되면 호랑이가 되고 사자가 되면 그건 양이 아닙니다. 한마디의 비난만 들어도 열 마디 비난을 퍼붓고 대들거나, ‘난 뒤끝이 없어’ 그러면서 순간 성질을 못 참는 것도 양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도록 교회에서나 집에서,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고 항상 양이 되어야 합니다.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사53:7) 같았던 주님처럼, 나도 양의 모습으로 죽을 수 있어야 진짜 양인 것입니다. 주님이 보실 때 나는 진짜 양입니까, 아니면 양인 척 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