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
에스더의 부림절, 우리들의 부림절
에스더서를 보면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절기로 정하고 대대손손이 그 날을 지키게 한 ‘부림절'의 의미가 가슴 깊이 다가옵니다. 페르시아 제국 전역에 있던 유대인들이 아말렉의 후손 하만의 모략으로 다 멸절을 당할 위기 가운데서 기적적으로 벗어나 평안함을 얻고, 슬픔은 변하여 기쁨이 되고, 절망이 변하여 오히려 역전승을 이룬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로 된 일이기에 유대인들은 지금도 ‘부림절’을 큰 명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에스더의 하나님이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에게도 ‘부림절’이 있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믿음의 사람이면 적어도 두 가지의 ‘부림절’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거듭남의 날입니다. 우리가 육신으로 세상에 태어나서는 마귀의 종으로 살다가 죽으면 자동지옥 갈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고 거듭나 중생하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서 영원히 찬송하고 기뻐할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듭난 중생의 날은 육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원히 기념할 ‘부림절’이 아니겠습니까? 두 번째는 삶에서 체험하는 실제사건의 ‘부림절’입니다. 사업이나 인생이 망할 줄 알았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일어난 경험들, 이제는 마지막이구나! 죽을 줄 알았는데 기가 막히게 다시 회생해서 살아난 기적 같은 사건들을 체험합니다. 이런 날이 우리에게 ‘부림절’입니다.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 반드시 ‘부림절’의 은혜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적인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죽을 줄 알았는데 살아난 12월 13일과 14일을 못 박아 자손 대대로 영원히 기념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 감사할 일이 생기면 한두 번 정도 기억하고 감사헌금 내고 간증도 하지만, 가족 이웃과 함께 은혜를 계속 기념하고 감사하는 예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육신으로 태어난 생일날은 감사하다고 생일 헌금은 매년 드리는데, 영벌 지옥에 갈 몸이 다시 영원한 생명으로 거듭난 중생한 날을 기념하며 헌금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결혼기념일은 강단 꽃꽂이를 하거나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데, 성령 세례를 경험하고 성령 충만한 기막힌 은혜를 평생 동안 잊지 않겠다고 해마다 기념하는 사람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것을 자자손손이 기억하고 감사하도록 교훈하는 가정은 더욱 없습니다. 이것이 유대인들과 우리의 다른 점이기에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과는 함께 하지 않으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기념하고 감사할 것을 계속 기억하고 함께 즐거워하고 있습니까? 내게 행하셨던 하나님 은혜와 축복을 기억하고, 그것을 대대손손이 기념하고 찬양하는 나의 ‘부림절’이 있는 성도와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